넌 성격이 문제지만 다행이야

너는 예쁘잖아 너무 예쁘잖아

니가 웃을 때는 나는 불안해져

대체 몇 명의 남자가

그 웃음에 녹아 없어졌는지

이제 잔고와 함께

눈물도 다 말라서

기쁨과 슬픔의 경계에서

헤매고 있는 중이야

너는 좋겠다 정말 좋겠다

왜냠 예쁘잖아 너무 예쁘잖아

can you tell me why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니

tell me why

지금은 어디쯤을 갔니

나는 너의 집쯤이야

너는 집에 없더라고

부디 몸조심하길 바래

 

이미 나온지 3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인기가 있는 기리보의의 예쁘잖아라는 노래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명곡이라는 찬사를 보낸다. 호구가 된듯한 기분 나쁜 연애를 경험해 봤다면 공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 하나 믿고 제멋대로에 남자를 호구로 알며,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 여자를 연상시키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지만, 정말 특수하게 이상한 사람을 만났나보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 노래를 좋아하는 코드는 같은 경험을 공유해서가 아니라, 흔히 여성을 김치녀 등으로 비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곡을 명곡이라고 찬사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이런 여자 주변에서 본 적 있나요? 비하된 여성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 아닌가요?

 

예쁘니까 성격이 문제지만 괜찮다는 마음 넓은 태도의 남자친구는 걱정해주는 척 몸조심하라는 위협적인 멘트를 날린다. 하소연과 원망을 하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부디 몸조심하길 바래라는 멘트는 진짜 걱정해주는 것일까. 진짜 걱정해주는 것이었다더라도, 나에게 원한이 있는 남자가 몸조심하라는 말을 하는 것은 여성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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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u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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